'완승' 이정철 감독, “우려했던 부분 사라지고 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1.10 19: 20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4위로 떨어졌다.
IBK기업은행에선 맥마혼이 25득점, 공격성공률 40.38%, 박정아가 11득점 공격성공률 61.11%로 활약했다. 특히 레프트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옮긴 박정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끈질긴 추격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그는 “개막전 설욕을 한 경기라 그 부분에서 기뻤다”면서 “2세트에서 많이 앞설 때 쉬어주려고 했다. 그런데 거기서 흐름이 끊겼다. 그래도 3세트에서 끈질기게 따라붙어 이겼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예전의 끈질긴 모습이 없어졌다. 이 부분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서 끈질기게 한 점, 한 점 따라갔던 것이 개막전 설욕보다 좋은 부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센터로 포지션을 옮긴 박정아를 두고는 “센터로서 빈 공간을 보면서 힘을 안 들이고 득점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정아가 너무 잘 해줘서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김희진에 대해선 “너무 잘 하려다 보니까 어깨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아직은 배짱이 없는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그래도 전체적으로 우려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포지션을 잘 바꿨다고 생각한다”라고 흡족해 했다. 박정아의 센터 포지션에 대해선 “일단 이게 잘 맞을 때까지는 계속 쓸 생각이다. 하지만 연습 과정에서 또 다른 방안이 있다면 다른 카드도 쓸 것이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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