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지동원-기성용, 아주 만족스럽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12 23: 31

"지동원-기성용, 아주 만족스럽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홈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5전 전승으로 G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쿠웨이트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최종예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A매치 12경기(9승 3무) 연속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특히 전반전에 만족한다. 상대팀이 수비적으로 나올거라 예상되는 상황에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데 잘해줬다"면서 "코너킥 10회에 페널티킥까지 얻었고, 2골을 넣었다. 점유율도 90% 가까이 나왔다. 내용적으로 압도적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하지만 이어 "후반전에 기술적으로 실수가 나오면서 어려운 모습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마지막 10분을 남겨놓고 골이 터졌다. 마지막 골은 교과서적인 골일 정도로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올해 15승을 거뒀고, 월드컵 예선에선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했다"며 "이런 모습을 라오스전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해서는 "지동원은 오늘 3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아주 만족스럽다. 지난해 지동원은 소속팀서 출전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대표팀에도 선발을 못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아우크스부르크 단장과 통화를 했는데 지동원이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문제는 지동원과 구자철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구자철은 대부분 선발로 뛰어 체력적으로 더 문제가 있다"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기성용에 대해서는 "주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모범을 보인다. 그라운드에선 항상 패스를 받으려고 하고, 수비도 적극적이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고 엄지를 들어올렸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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