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김현주, 죽음도 못 막은 위대한 사랑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21 23: 57

'애인있어요' 김현주와 지진희의 사랑은 죽음 위기도 뛰어넘을 정도로 애틋했다. 그리고 조금씩 과거 기억을 찾기 시작한 김현주는 지진희를 향한 사랑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23회에서 의식을 회복했던 도해강(김현주 분)은 괴로워하더니 숨을 멈췄고, 사망선고까지 받았다. 진언(지진희 분)은 해강을 붙잡고는 "내가 잘못했다. 나 너 사랑해. 한 순간도 너 사랑하지 않은 적 없다"며 오열했다.
이같은 진언의 애타는 부름에 해강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앞서 진언은 백석(이규한 분)에게 유전자검사 결과를 건네고는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을 해야 끝을 낼 수 있고, 해강에게 용서를 받지 못하더라도 속죄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진언은 태석(공형진 분)을 찾아가서는 주먹을 날리고는 해강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병실로 옮긴 해강은 백석에게 "나 기억이 났다. 원주 휴게소에 차를 세웠고 어떤 여자를 봤다. 그 여자가 내 차를 타고 갔다. 꿈 아니다. 사고 당일 입고 있었던 그 옷을 내가 입고 있었다. 나 기억이 돌아오려나봐"라고 했다.
그리고 해강은 기억을 되찾고 싶다며 백석에게 그 옷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백석은 이 사실을 진언에게 알리면서 해강이 회복되면 고해성사를 하자고 말했다.
이후 해강은 자신을 찾아온 진언에게 "당신 꿈을 꿨다. 희미하던 남자 얼굴이 당신 얼굴로. 나 왜 이러는 거냐"며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에도 나 당신 꿈을 꿨다. 당신이 나를 안고 울고 있었다. 나 왜 이러는거냐"고 물었다. 또 은솔이라는 이름이 계속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강은 진언에게 "둘이 같이 내 기억 찾아보자"고 청했다.
4년 전 아찔했던 사고 기억 때문에 괴로워 하던 해강은 백석에게 "최진언 그 사람이 기억나기 시작했다. 뒤죽박죽 기억들이 떠다니는데, 하나 같이 그 사람 목소리다"며 "꿈이든 기억이든 상관없이 나 그 사람 사랑한다. 나 기다리지마"라고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진언은 아픈 해강을 옆에서 간호했다. 아직은 이런 진언이 어색한 해강은 "그만 가라"고 했지만, 진언은 요지부동이었다. 진언은 해강에게 아내와의 첫 만남을 고백하며 "전부 다 좋았다. 아내만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왜 헤어졌냐. 사랑이 식었냐"는 해강의 질문에 "사랑에 지쳐서"라고 대답했다.
이날 방송 말미 백석은 해강에게 진짜 정체와 쌍둥이 동생이 있음을 밝히는 모습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애인있어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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