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바르사, 우승후보의 자격을 증명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25 06: 35

FC 바르셀로나가 차원이 다른 월등함을 선보이며 우승후보의 자격을 증명했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서 AS로마를 6-1로 대파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13을 기록하며 남은 레버쿠젠과의 결과에 관계없이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레버쿠젠, 로마(이상 승점 5), 바테(승점 4)는 최종전서 남은 16강행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AS로마는 별들의 잔치 단골 손님일 정도로 쉽지 않은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도 지난 9월 17일 AS로마 원정서 상대 수비에 고전한 끝에 1-1로 비긴 바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날 시종일관 AS로마를 압도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했다. 공수 양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창은 날카로웠고, 방패는 단단했다. 점유율 등 모든 수치서도 AS로마에 월등히 앞섰다. 유일한 옥에 티는 종료 직전 실점이었다.
대승의 일등공신은 역시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이었다. 2골 1도움의 맹위를 떨쳤다. 부상 이후 두 달 만에 선발 복귀한 메시는 여전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아우라를 뽐냈다. 전반 18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칩슛으로 AS로마의 골망을 흔들며 복귀골을 신고했다. 메시의 클래스를 보여준 단적인 장면이었다.
수아레스도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44분 나온 오른발 발리 슈팅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메시의 골을 도운 침투 패스도 대단했다. 네이마르도 공격포인트 없이 박수를 받을만했다.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AS로마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전무후무한 트레블 2연패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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