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괴물' 벤테케, '클롭의 남자' 증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27 06: 58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원톱'의 클래스를 선보이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남자'가 됐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앤필드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지롱댕 보르도와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리버풀은 2승 3무를 기록, 승점 9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서며 32강행을 결정지었다. 반면 보르도는 승점 추가에 실패, 승점 3점으로 B조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최근 리버풀은 2경기서 7골을 터트리며 공격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다니엘 스터리지와 벤테케가 부상서 회복하면서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서 클롭 감독은 벤테케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클롭 감독과 함께 자리를 잡은 벤테케는 자신의 별명인 '괴물 스트라이커'를 증명하고 있다.
부상서 회복한 벤테케는 클롭 감독의 핵심이다. 첼시와 경기서 디에구 코스타와 원톱 대결을 펼쳤던 벤테케는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당시 필리페 쿠티뉴와 함께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트린 벤테케는 첼시를 완벽하게 몰아쳤다. 벤테케가 전방에서 큰 활약을 펼치면서 리버풀과 클롭 감독도 웃을 수 있었다.
최전방에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벤테케가 상대 수비와 잘 버텨내면서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이날도 힘이 넘쳤다.
비록 지롱댕 보르도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또 리버풀은 곧바로 추격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 벤테케는 힘과 감각을 모두 선보였다. 오른쪽에서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날카롭게 컷백한 뒤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벤테케는 수비와 경쟁을 펼치면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오른발로 가벼운 퍼스트 터치로 떨군 벤테케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팀의 역전을 일궈냈다. 190cm, 83kg의 탄탄한 체격과 기술을 모두 선보였다.
이로써 벤테케는 클롭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단순히 골을 넣은 것 뿐만 아니라 팀의 최전방에서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을 계속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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