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드래프트]'우여곡절 한화 복귀' 송신영, 다시 친정팀 떠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27 11: 48

넥센 히어로즈 우완 베테랑 송신영이 2년7개월 만에 다시 친정팀을 떠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제3회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LG 이진영이 kt 유니폼을 입는 등 총 30명의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 지명된 가운데 한화는 3라운드에서 송신영을 지명했다. 송신영은 2013년 4월 한화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바 있어 다시 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송신영은 1999년 현대에 입단해 쭉 한 팀에서 뛰었으나 201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이어 FA로 3년간 총액 13억 원을 받고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송신영은 2012년 다시 특별지명을 통해 NC로 떠났다가 2013년 4월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은 피할 수 없었다. 유망주를 주로 보호하는 40인 보호 지명 특성상 송신영, 이진영, 그리고 정재훈(롯데) 등 베테랑들이 다수 풀렸다. 올해 선발로 7승4패를 수확한 송신영은 투수력이 필요한 한화의 부름을 다시 받았다.
넥센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유망주를 묶기 힘들어 놓친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넥센은 송신영 뿐 아니라 박헌도, 배힘찬 등과 김태형 같은 유망주도 타팀으로 보내며 4명이 전력이 유출됐고 김웅빈(SK), 양현(두산), 김상훈(두산)을 지명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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