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손승락-유한준과 협상 사실상 결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28 20: 31

FA 절차를 밟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손승락(33), 외야수 유한준(34)이 시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넥센 측은 원소속팀 우선협상기간의 마감일인 28일 오후 "손승락, 유한준과 추가적으로 만날 계획이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넥센과 두 선수는 24일 원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이 시작됐을 때부터 여러 차례 협상을 시도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자정까지 시간은 남아있지만 사실상 쉽지 않은 잔류다.
 29일부터 자유의 몸이 되는 손승락과 유한준은 일주일간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현재 펼쳐지고 있는 FA 시장에서 두 선수의 몸값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에 두 선수가 다시 넥센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확률은 높지 않다. 한 번도 팀을 옮긴 적이 없는 두 선수지만 친정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승락은 올 시즌 58경기에 나와 4승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2010년 마무리 투수로 전환해 통산 177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마무리 및 강한 불펜을 필요로 하는 팀들의 러브콜이 올 수 있다.
유한준은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데다 최근 2년간 3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며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139경기에 나와 188안타(23홈런) 116타점 103득점으로 100득점-100타점을 동시 달성했고 리그 전체 최다 안타왕에 올랐다.
"진심을 다해 선수들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던 넥센은 이번에 FA를 신청한 4명의 선수 중 이택근과 마정길만 일단 잔류시켰다. 남은 시간 동안 유한준, 손승락과의 잔류 협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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