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격변 CJ...매라 샤이 남고 앰비션 떠난다, 코코는 난항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1.30 14: 29

결론은 대격변이었다. 오랜시간 정든 프랜차이즈 스타도 리빌딩을 칼날을 피하지는 못했다. 강현종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이별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했던 CJ의 2016시즌 라인업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간판 스타인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샤이' 박상면은 남지만 '앰비션' 강찬용은 이적을 통해 CJ를 떠난다.
30일 오전 e스포츠 업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OSEN에 "CJ가 조만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들의 계약 여부를 밝히려고 한다"면서 "홍민기 박상면 선호산은 팀에 남지만 강찬용은 이적을 통해 다른 팀으로 간다. '코코' 신진영하고는 계약 마감시한 까지 최선을 다해서 계약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CJ 엔투스 LOL 팀은 대대적 리빌딩은 예견됐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과거 프로스트와 블레이즈 형제팀이 존재했던 MiG 시절부터 함께해온 '앰비션' 강찬용을 이적 형태로 타 팀으로 옮길 거라고 예상했던 이들이 없기 때문.

강찬용은 2012년부터 활약해왔던 주요 선수. 출발부터 화려했다. 2012년 롤챔스 스프링 시즌, MLG 서머 아레나, MLG 폴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IEM 시즌7 카토비체 준우승으로 2012년 LOL을 뜨겁게 달궜던 스타플레이어다. 2013년 IEM 시즌7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WCG 우승 등으로 맹활약했다.
아픔도 있었다. 최고의 성적을 냈던 2012년도 막바지 나진 소드에 밀리면서 롤드컵에 나서지 못했고, 2014년 블레이즈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2015년 팀이 통합되고 정글러로 포지션 변경을 하면서 롤드컵 무대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갔지만 끝내 롤드컵 무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강현종 감독과 결별 후 협상 테이블을 차린 CJ는 '앰비션' 강찬용의 이적을 결정하면서 '샤이' 박상면과 '매드라이프' 홍민기와는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LOL팀내 최고 대우로 팀에 남게됐다. '스페이스' 선호산 역시 내년에도 CJ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팀의 에이스인 '코코' 신진영과는 난항을 겪고 있다. 워낙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재계약이 쉽지 않아 보이고 있다. CJ에서 '매드라이프' 홍민기를 넘는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팀을 떠나겠다는 신진영의 의지가 강해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CJ는 계약 만료 시점인 오후 11시 59분까지 최선을 다해 신진영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왼쪽부터 '매드라이프' 홍민기 '샤이' 박상면 '앰비션' 강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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