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스토브리그 전망, “그레인키, LAD 남을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2.02 06: 08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스토브리그 핫이슈 10가지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다가오는 윈터미팅 후 FA 대어들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선수들의 행선지가 결정되겠지만, 윈터미팅에 앞서 굵직한 예상을 했다. 
ESPN의 짐 보우든은 2일(이하 한국시간) FA로 시장에 나온 저스틴 업튼, 잭 그레인키, 데이비드 프라이스, 제이슨 헤이워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마에다 켄타, 크리스 데이비스가 어느 팀과 계약할지 이야기했다. 또한 트레이드 확률이 높은 아롤디스 채프먼, 야시엘 푸이그가 향할 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피트 로즈가 복귀하지 못할 것도 전망했다. 
보우든은 먼저 업튼의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보우든은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최대과제는 선발투수와 우타 좌익수를 영입하는 것이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선발투수 영입에는 실패할 수 있지만, 업튼을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업튼은 브루스 보치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이며,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도 잘 맞는다”고 했다.

그레인키를 두고는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컵스가 그레인키에게 가장 강력한 FA 계약 제안을 할 것으로 본다. 그레인키는 내셔널리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며 “그리고 결국에는 그레인키가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고 말하겠다. 그레인키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던지는 것을 즐기고 포수 그랜달과도 아주 좋은 관계다. 게다가 다저스는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레인키를 드래프트 룸에 들어오게 했다. 이는 아주 작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영리한 그레인키에게는 큰 의미를 지녔을 것이다. 무엇보다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 보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썼다. 
프라이스의 행선지로는 “처음에는 프라이스가 내셔널리그에 갈 것 같았다. 컵스에서 조 매든 감독과 다시 만나거나, 샌프란시스코에서 범가너와 짝을 이룰 것 같았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스턴이 프라이스를 놔주지 않을 것 같다. 보스턴은 프라이스에게 7년 2억1350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제시할 것이다”며 “보스턴 사장 데이브 돔브로스키는 특급 선수들과 대형계약을 맺어왔다. 프라이스 또한 다를 리 없다. 돔브로스키는 디트로이트 단장 시절, 프라이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트레이드로 내보낸 바 있는데, 그러면서 프라이스와 밀접한 관계이기도 하다. 보스턴은 역사적으로 30대 투수와는 장기계약을 하지 않았는데, 프라이스는 예외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헤이워드와 관련해선 “에인절스의 신인 단장 빌리 에플러는 안드렐톤 시몬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최고의 수비수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이제 에인절스는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외야수를 바라볼 것이다”며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콜 칼훈이 좌익수로 이동하고 마이크 트라웃은 중견수, 그리고 FA 헤이워드가 우익수를 보는 그림을 그릴 것이다”고 밝혔다.
세스페데스에 대해선 “마이애미는 매팅리 감독을 데려온 것 외에도 또 다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특히 중심타선을 보강해야 한다”며 “스탠튼과 세스페데스는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다. 공격적인 면뿐이 아니라, 플로리다 남쪽에 쿠바인들이 많은 것을 생각해도 그렇다. 마이애미는 오프시즌에 프런트 오피스를 향상시켰다. 이제는 프런트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한 마에다 켄타를 두고는 “애리조나는 선발투수 영입에 ‘올인’한 상태다. 마에다 켄타는 상위 선발진에 들어갈 구위를 지녔다. 애리조나는 켄타를 강하게 쫓을 것이며, 애리조나 단장 데이브 스튜어트도 수 년 동안 켄타를 봐왔다. 선발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애리조나로선 켄타 영입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데이비스에 대한 예측으로는 “데이비스는 볼티모어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한다. 볼티모어 또한 데이비스 잔류를 오프시즌의 지상과제로 여기고 있다. 어려운 부분은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것이다. 그리고 데이비스는 분명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을 파워히터다”면서 “세인트루이스, 휴스턴, 화이트삭스가 데이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데이비스가 볼티모어와 계약하려고 할 것 같다”고 했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채프먼과 푸이그에 대해선 “휴스턴은 마무리투수 영입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 신시내티의 파이어볼러 채프먼은 휴스턴의 넘버원 타깃이다. 휴스턴은 유망주 패키지로 신시내티와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 할 것이다. 신시내티 또한 채프먼을 보내고 휴스턴이 가진 세 명의 최고 유망주를 얻기를 바란다”고 했고, “다저스는 푸이그에게 많이 지친 상태다. 푸이그를 팔아 젊은 선발투수를 얻기를 바란다. 이를 염두에 두면 템파베이나 클리블랜드와 거래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젊은 선발투수를 갖고 있으며, 힘있는 타자를 보강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방된 피트 로즈와 관련해선 “이번 겨울에도 로즈가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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