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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한화와 연봉문제 해결…이적 제약 없다


[OSEN=이상학 기자] FA 계약기간 도중 최초로 방출 통보를 받은 한상훈(35)의 잔여연봉을 한화 구단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상훈은 육성선수로 한화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거나 다른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임이 재확인됐다. 

지난달 30일 한화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한상훈은 KBO 사상 첫 FA 계약기간 중 방출 통보를 받은 선수가 됐다. 지난 2013년 11월 한화와 4년 총액 13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한 한상훈은 아직 2년 총액 5억원 계약이 남아있지만 방출로 인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 같은 케이스가 역대 처음이고, KBO 규약에도 따로 명시된 내용이 없어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 

한화 구단은 한상훈의 남은 2년 연봉을 부담하기로 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선 해결해줄 것을 약속했다. 한상훈도 최근 구단과 만남을 통해 2년간 연봉 2억원씩, 총액 4억원을 받기로 합의를 봤다. 옵션 1억원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조율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잔여연봉은 계약을 먼저 파기한 한화 구단이 부담해야 할 부분이다. 

이제 한상훈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은 두 가지. 먼저 육성선수로의 신분 전환이다. 한화 구단은 보류선수명단 제외 이후 한상훈에게 육성선수 전환을 제의했다. 이 경우 육성선수로 새로운 계약을 해야 한다. 대신 1월30일까지 구단 단체 훈련에 참가할 수 없으며 5월 이후에야 1군 등록이 가능한 신분이다. 

한상훈은 왼쪽 발목 통증으로 올 시즌 1~2군을 오르내렸지만 당장 경기를 못 뛸 정도거나 재활에만 매달려야 하는 상태는 아니다. 그는 "몸 상태는 괜찮다. 지금 당장 뛰어도 전혀 상관없다"고 자신했다. 경기 출장에 지장이 없는 몸 상태라 다른 팀에서 영입 제의가 온다면 이적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만약 한상훈이 이적을 하게 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잔여연봉은 한화에서 부담하기로 한 만큼 이적에 있어 이 점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계약이 유지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 남은 연봉 조건이 양도되는 것도 아니다. 한화에서 기존 계약을 먼저 파기했고, 한상훈은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다른 팀에선 새로운 계약을 하면 된다. 기존 한화와 계약을 떠안지 않기 때문에 남은 연봉을 따로 부담할 이유가 없다. 

지난 2003년부터 한화에서만 뛰어오며 안정된 수비력과 파이팅 넘치는 허슬 플레이로 주장까지 맡은 한상훈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그는 "한화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이 팀에 정든 것이 크다. 잔여연봉 문제는 구단과 원만하게 협의가 잘됐다. 구단이 좋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화 구단의 육성선수 제안은 조금 더 생각해 볼 것이다. 육성선수로 남을지 아니면 한화를 떠나야 할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성선수 제안에 대한 선택은 선수의 몫이다. FA 계약기간 중 방출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지만 한상훈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그의 잔여연봉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자유계약선수 한상훈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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