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놓친 대구, 박한빈-김대원 등 유망주 대거 영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08 16: 52

올 시즌 간발의 차로 챌린지 우승을 놓치며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한 대구FC가 유망주 영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대구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한빈, 김대원, 홍승현, 정승원, 김우석, 황준석, 서재민, 송영민, 박세진, 정치인, 최수현, 임영웅 등이 자유계약으로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는 이번 영입을 통해 구단의 자산인 스타플레이어를 육성하고, 내년부터 참가하게 되는 R리그(2군)를 준비할 계획이다. R리그는 23세 이하 선수들의 안정적인 K리그 적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운영되며, 출전자격은 23세 이하  국내선수 무제한, 23세 이상은 외국인 포함 최대 5명에 한한다. 

이번에 대구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은 모두 고교 및 대학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다. U-18 대표팀으로 이승우와 발을 맞춘 박한빈, 김대원을 비롯해 대구출신으로 대구FC U-18(현풍고) 송영민, 대구공고 정치인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R리그를 통해 기회를 얻게 되며, 실전경험 및 기술을 키워 2016시즌 K리그 데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갈고 주장을 맡고 있는 박한빈은 넓은 시야와 한 템포 빠른 패스, 공수조율, 몸싸움 등 미드필더가 가져야 할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다. 꾸준히 U-18 대표팀에 선발되어 수원 JS컵, 베트남 21세 이하 친선대회에서 맹활약했고, 지난 8월에는 신갈고의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보인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대원은 작은 키(172cm)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과 드리블, 골 결정력이 장점인 공격수다. U-18 대표팀 소속으로 올해 초 러시아  국제대회에서 MVP로 선정됐고, 지난달 27일 베트남 21세 이하 친선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47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이번 영입은 구단이 강조하고 있는 선수 육성 정책의 일환이다. R리그를 통해 실전경험과 기술을 익힌다면 모두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을 갖고 있다. 이들이 대구FC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영입배경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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