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 기성용, 승리의 파랑새 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27 01: 51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서 천금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이날 4-2-3-1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동료 앙헬 랑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와 상대 수문장을 잇따라 맞고 나오자 재빨리 문전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기성용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지난 시즌 질피 시구르드손과 함께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 15경기와 캐피털 원컵(리그컵) 2경기 등 17경기서 철저히 침묵했다.
리그 17경기 15골의 빈공에 시달린 스완지도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날개를 잃었다. 이날 승리 전까지 리그 7경기(2무 5패) 연속 무승 늪에 허덕였다.
기성용이 박싱데이의 문을 여는 경기서 스완지의 구세주가 됐다. 눈부신 집중력으로 끝까지 볼을 쫓아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리그 7경기(2무 5패) 연속 무승 수렁에서 벗어나며 16위에 자리했다. 새해를 앞두고 강등권을 탈출하며 희망의 등불을 밝힌 셈이다.
기성용이 지독한 골가뭄에 시달리던 스완지에 촉촉한 단비를 내렸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