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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최홍만, "다시 예전의 박수 받고 싶다" ①

[OSEN=상하이(중국), 우충원 기자] "예전과 같은 박수 받고 싶습니다".

6년만의 승리다. 지난 2009년 5월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의 호세 칸세코와 대결서 승리를 거둔 후 6년 7개월 만이다. 일본에서 당했던 패배도 씻어냈다. 침묵했던 최홍만도 얼굴이 밝아졌다.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공식전 승리이기 때문이다.

최홍만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XIAOMI ROADFC 027 IN CHINA에 출전, 루오췐차오(중국)과 무제한 8강전서 승리를 챙겼다.

최홍만은 경기 다음날 취재진과 만나 속내를 털어 놓았다. 모든 이야기를 풀어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부담을 털어낸 듯한 얼굴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선수가 달려 들더군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저돌적으로 달려들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상대가 어떤 전술로 경기를 임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격투팬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부상을 당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루오췐차오는 시작부터 최홍만의 안면에 펀치를 꽂아 넣었고 최홍만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최홍만은 상대의 목을 끌어 잡고 우위를 점하려 했으나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고개를 숙이고 마구잡이로 달려들었기 때문에 최홍만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내 침착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 적극적인 기회를 노리던 사이 루오췐차오의 팔에서 소리가 났다.

"상대 선수가 머리로 제 가슴을 계속 밀었습니다. 씨름 할 때도 그렇지만 겁을 먹거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루오췐자오도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좀 더 경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하지만 승리를 챙겼기 때문에 분명 다시 반전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간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최홍만의 예상과 다르게 경기가 일찍 끝나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성기 시절의 맷집에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루오췐자오가 부상을 당하면서 어쩔 수 없었다. 이날 경기서 최홍만이 가장 아쉬워 하는 것이 그 부분이었다.

"솔직히 많이 맞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얼마나 맞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구요. 그런데 경기가 너무 일찍 끝나서... 하지만 다시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것을 다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전처럼 폭발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겠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패한 뒤에 하루에 3가지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식사-취침입니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운동만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무제한급 4강전 상대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은 아직 많기 때문이다. 또 아직 도전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최홍만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4강전에서 누구와 맞붙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노력은 꾸준히 할 것입니다. 제가 할 일은 운동밖에 없습니다. 꼭 최선을 다해서 예전과 같은 박수를 받고 싶습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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