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겨울' 이대은, "내년 볼넷 줄이고 싶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2.28 06: 47

일본 무대 활약·태극마크 등 이름 각인
"내년 목표, 올해보다 볼넷 줄이고 싶다"
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투수 이대은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대은은 지난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장학재단과 주식회사 건영과 함께 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에 희망팀 선수로 참가했다. 축구 실력을 뽐낸 이대은은 희망팀에서 1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3-12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날 이대은은 득점 뿐 아니라 지소연을 향한 큐피트 세리머니, 야구 세리머니 등 쇼맨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다는 이대은은 장학재단 측의 참여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경기 후 만난 이대은은 "좋은 일이라고 해서 참여하겠다고 했다. 골도 넣어서 기분좋고 즐겁게 뛰었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2008년 메이저리거를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간 뒤 한국 야구팬들에게 많은 소식을 안겨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지바롯데 마린스에 입단하면서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 12 대표팀에 선출되며 많은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래서인지 올 겨울 어느 비시즌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이대은은 헬스장에서 개인 훈련을 빼놓지 않고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몸 잘 만들고 있다. 훈련하다가 1월말 쯤 일본으로 넘어가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훈련 일정을 밝혔다.
이대은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뛰었지만 내년 시즌에는 선발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구체적인 새해 바람을 묻는 질문에 "팀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올해보다 볼넷을 줄이고 싶다"며 안정적인 피칭에 대한 바람과 각오를 드러냈다.
이대은은 올해 일본 무대에 진출하고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잊지 못할 경험을 하며 알찬 한 해를 보냈다. 내년 다시 선발 안착을 위해 칼을 가는 그가 원하는 제구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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