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뿔사' 너무 빨라진 경기시간...SSL, 대회 방식 변경 유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1.13 09: 55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이 론칭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고 있는 양대리그는 이변의 연속이다. 프로토스 절대 강세 속에서 강자로 불리고 있는 이신형 어윤수 한지원 등이 차례로 스타2 스타리그와 GSL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신 상황이다.
그래도 이신형 어윤수의 팬이라면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 것 같다. 4강 이상 듀얼토너먼트가 아닌 16강 전 시스템을 패자부활전이 있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문제가 나타났다. 너무나 빨라진 경기 시간이 스포티비게임즈가 대회 변경을 결심하게 된 발판이다.
12일 밤 한국e스포츠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1주차가 완료된 스타2 스타리그가 대회 방식을 변경할 예정"이라며 "1주차를 진행한 출전 선수들과 협의와 팀들의 동의까지 얻은 상황이다. 블리자드의 승인만 남은 상황"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1주차를 진행한 스타2 스타리그는 지난 주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신형과 어윤수가 차례대로 나가떨어지고 그들을 이긴 신희범의 높지 않은 이름값과 2년만에 온라인 대회서 오프라인 대회에 나선 변현우의 복귀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다른 관계자는 "스타2 공허의 유산으로 버전이 바뀐지 얼마 안된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경기를 진행하는 모양새를 취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블리자드가 확인하는 절차가 남았다"라며 스타2 스타리그의 대회 방식이 블리자드의 승인만 남았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또 다른 관계자는 "1주차 경기를 살펴보면 경기 시간이 생각지도 못하게 빨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불과 1시간 조금 지나서 경기가 끝났다. 팬들이 3전제에 대한 불편함을 이야기 했고, 여러 고민 끝에 팬들의 의견을 면면히 살펴보고 나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블리자드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확인했다. "최종 조율이 남아있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조만간 확정 사실이 공지 될 거 같다"라고 대회 방식 변경이 검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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