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타임워너 인수설 솔솔...미디어 시장 진출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1.14 11: 23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미국의 거대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타임워너'를 인수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포스트는 애플이 타임워너의 인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워너는 잡지 '타임'을 비롯해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케이블 채널 CNN, HBO, 카툰네트워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사는 애플을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번 인수건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애플의 에디 큐 수석 부사장이 책임을 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번 인수 성사 여부는 애플이 타임워너의 시장가치를 얼마로 잡느냐에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타임워너는 지난 2014년 루퍼스 머독이 보유하고 있는 21세기 폭스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당시 21세기 폭스는 한 주당 85달러, 총액 800억 달러(당시 약 82조원)로 계산했다. 그러나 타임워너의 현재 주가는 71달러 정도다. 
애플이 타임워너를 인수하려는 것은 독립적인 스트리밍 TV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등 애플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을 타임워너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임워너는 CNN 뉴스를 비롯해 스포츠, 영화, TV 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애플은 지난 5월 HBO와 계약을 맺고 애플 TV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타임워너는 애플 뿐 아니라 AT&T, 폭스, 블룸버그 등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왼쪽)와 에디 큐 수석부사장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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