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이정철 감독 "연승 이야기는 입밖에 안 꺼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6.01.21 18: 48

이정철 감독 "연승, 선수들에게 말 안 한다."
선두 질주 IBK에 "다음 경기, 상대 패턴이 더 중요"
IBK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9연승의 주역 선수들을 칭찬했다. 

IBK는 21일 경기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NH 농협 2015-2016 V리그 홈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12, 25-2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는 시즌 최다인 9연승을 내달리며 15승 6패 승점 46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건설과는 승패 모두 같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에서 2점 앞서있어 선두 유지가 확정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볼에 대한 집중력이 많이 안정됐다. 경기에 대한 굴곡(기복)이 전반기보다 심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선수들을 칭찬했는데, "리즈(맥마혼)가 수비도 좋아졌고, 라이트로 옮겨 힘들어하던 (김)희진이도 좋아졌다. 가면 갈수록 서로에 대한 믿음이 정착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늘 선수들에게 연승에 대한 건 입 밖에 꺼내지도 않는다"며 "결국은 사람이 배구하는 것이다. 마인드, 마음 이런 것들이 전제되어야 기술이 나온다. 연습 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연승 보다는 다음 경기, 그리고 상대 패턴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