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고영민, 2월 1일 호주전훈 합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1.28 15: 12

FA 계약자 오재원-고영민, 2월 1일 호주행
투수 윤명준은 어깨 회복, 합류 시기는 미정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 출발에 함께하지 못했던 오재원(31), 고영민(32)의 전지훈련 합류가 임박했다.

오재원은 현재 개인 훈련은 물론 이천 베어크파크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오전에는 몸을 만드는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베어스파크로 옮겨 타격을 하고 수비 연습을 하는 식이다. 예정대로 오는 2월 1일에 호주 시드니로 출발한다.
28일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오재원은 “훈련소에서 나와서도 몸 상태가 안 좋아 열흘 동안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전지훈련에 가선 안 될 정도의 상태라고 생각했고 감독님, 트레이닝 파트와도 상의해 늦게 합류하게 됐다”며 2월부터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15 시즌 잔부상으로 가끔씩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을 올해 줄이는 것이 과제다. 오재원은 “아프지 않고 한 시즌 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엔 웨이트 트레이닝을 자제하고 유연성 운동을 늘렸다.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않고 있고, 시즌 중에는 유지하는 수준으로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 몸은 정직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20~30일만 하지 않아도 일반인 같은 몸으로 돌아온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 예전과 같이 벌크업은 하기 어렵고, 대신 날렵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벌크업 효과로 지난해 개인 최다인 11홈런을 쳤지만, 이번에는 부상 없이 좀 더 뛰는 야구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재원과 마찬가지로 FA 계약을 한 뒤 몸을 충분히 만들 시간이 부족했던 내야수 고영민도 같은 날에 호주로 간다. 반면 우완투수 윤명준은 아직 스프링캠프 합류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어깨 피로가 원인이었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이에 대해 윤명준은 “감독님이나 코치님께 들은 것은 아직 없다.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에도 캠프에서 어깨가 조금 아팠다.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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