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혈투 끝에 11연승을 달성, 선두 사수에 들어갔다.
IBK기업은행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G농협 V-리그’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14-25, 15-25, 25-20,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위 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17승 6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을 승점 6점 차이로 따돌렸다. 맥마혼이 높이를 살려 맹활약, 31점을 올렸고 경기 후반 팀 전체의 조직력도 살아났다.
반면 GS칼텍스는 2, 3세트를 잡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연승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9승 14패 승점 30점이 됐다.
1세트 기업은행은 맥마혼과 김희진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탔다. 1세트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반면 GS칼텍스는 꾸준히 범실이 나오며 추격에 애를 먹었다. 결국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득점과 함께 25-21로 1세트를 가져갔다.
GS칼텍스는 2세트 수비에서 우위를 점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비가 되면서 자연스레 공격도 살아났고,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크게 앞서나갔다. 기업은행의 범실이 반복되며 GS칼텍스는 2세트서 승리했다.
2세트 흐름은 3세트로 이어졌다. GS칼텍스가 짜임새에서 기업은행을 압도했고, 기업은행은 범실이 꾸준히 나왔다. 한송이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GS칼텍스는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기업은행은 4세트에 다시 살아났다. 시작부터 조직력을 앞세워 4-0리드를 잡으며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맥마혼 외에도 전새얀과 박정아가 득점을 보탰다. 수비서도 안정감을 찾으며 김희진의 득점으로 최종 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기업은행은 리시브가 원활하게 이뤄졌고, 공격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세트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더니 맥마혼이 막바지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drjose7@osen.co.kr
[사진] 장충=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