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김인식 감독 “초심 잃지 않으면 기적 있을 것”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2.05 11: 46

선수들 프로 진출이 목표
선수 부담 줄일 방침
미라클 독립야구단이 연천군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연천군과 미라클 야구단은 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네이밍 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구단은 한 해 동안 ‘연천 미라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다.
연천 미라클은 오는 18일과 19일에 걸쳐 트라이아웃을 실시하고 새로운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이케빈(삼성), 이강혁(NC), 김원석(한화)이 프로에 입단하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올해 역시 선수들의 프로 진출을 돕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김인식 감독은 “몇 명을 입단시키겠다는 계획을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기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천군에서도 많이 도와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1년을 해보니 어려운 선수들이 참 많았지만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박정근 구단주는 “지난해 연천군의 도움을 받아 1년을 무사히 보냈다. 올해도 3월 2일부터 출발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거리가 멀고 불편한 조건도 있었지만, 연천베이스볼파크라는 좋은 장소에서 선수들이 8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해 3명이 프로에 진출했다. 남은 선수 13명이 복귀를 하고, 트라이아웃에도 50~60명 정도가 신청했다. 야구를 배우고 싶은 선수들의 지속적 문의가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박 구단주는 이어 “최대한 선수들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지 않게 하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프런트 직원들이 힘을 합해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 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 nick@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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