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9일 니혼햄전 선발 출격… 사이토와 맞대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2.08 05: 23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의 첫 번째 연습 경기 선발 투수가 정해졌다.
롯데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의 메인 구장에서 열리는 니혼햄과의 연습 경기 선발 투수로 박세웅(21)을 예고했다. 롯데는 첫 경기 선발 투수를 놓고 박세웅과 고원준을 놓고 고민했지만, 박세웅이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니혼햄은 ‘손수건 왕자’로 잘 알려진 사이토 유키(28)가 선발 등판한다. 11일 열리는 2차전에선 고원준과 오타니 쇼헤이가 맞붙을 예정이다.
박세웅은 현재 강력한 4,5선발로 꼽히고 있다. 지난 5일 자체 청백전에선 청팀 첫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투구수는 28개.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선발 경쟁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박세웅은 “오타니와 상대해보고 싶었는데, 대결을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사이토와의 대결에서 꼭 이기겠다. 지금까지는 잘 못 보여줬다. 이번에는 정말 보여줘야 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니혼햄 첫 번째 투수로 나오는 사이토에 대해선 “손수건 왕자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이토는 ‘손수건 왕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와세다 실업 고교 재학 당시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 파란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때 생긴 별명이 바로 ‘손수건 왕자’다. 큰 관심을 받으며 2011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역시 12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5.74에 그쳤다.
한편 롯데와 니혼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맞붙는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로는 고원준이 등판하고, 니혼햄은 오타니가 등판할 예정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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