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토크] '주장' 강민호, “올해 가을 야구 넘어 정상 도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2.09 05: 50

주장으로서 희생정신 강조
“가을 야구 넘어 정상 도전”
“가을 야구 넘어 정상에 도전하겠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조원우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감독이 바뀌면서 강민호(31)가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프로 데뷔 후 주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롯데는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강민호는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만난 강민호는 “다 같이 재미있게 잘 하고 있다. 감독님도 선수들 마음을 잘 알아주시는 것 같다. 선수들도 그에 맞게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강민호는 “감독님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1명, 1명 이야기 하시며 분위기를 잡아주신다”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취임 직후 ‘하나의 팀’을 강조해왔다. 또한 스프링캠프에서는 선수들이 기본적인 플레이에 집중하도록 요구한다. 주장 강민호도 그 뜻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자체 청백전에서 내야 땅볼에도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게 한 팀이다. 그리고 주장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민호는 “원래 투수가 1루에 견제할 때도 서서 귀루하는 편이었는데, 감독님은 기본기를 강조하신다. 제가 먼저 슬라이딩해서 들어가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민호가 주장으로 바라는 것은 조 감독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팀을 만드는 것. 그는 “제가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면서 “포수이기 때문에 투수, 야수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비시즌 동안 윤길현, 손승락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확실히 투자한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도 상승했다. 강민호는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많이 강해졌다. 선수들의 목표 의식도 뚜렷하게 생겼다. 우리만 잘 하며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의 우승이 강민호의 최대 목표다. 그는 “개인 목표가 팀 우승이다. 지난해에 개인 성적이 나왔어도 팀 성적이 안 나왔기 때문이다. 무조건 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가을 야구를 넘어 정상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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