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 서울, 개관 9개월..."생기와 성장, 열정 느끼는 곳"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2.11 11: 52

 구글은 작년 5월 개관, 9개월이 된 '구글 캠퍼스 서울'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캠퍼스 서울 2015 연간보고서(campus.co/impact/seoul)'를 11일 발간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 캠퍼스 서울은 개관 당시 총 8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이들 입주사들은 총 112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고, ‘벤티케익’, ‘레이니스트’, ‘원티드랩’, ‘데이블’, ‘라이크라이언’ 5개의 스타트업은 규모가 커짐에 따라 캠퍼스 서울을 떠난 상태다. 
이후 캠퍼스 서울은 새 식구도 맞이했다. 지난 11월 이용자의 시선을 추적해 입력 및 분석하는 기술을 만드는 '비주얼캠프'와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가 입주했다. 이달 초에는 스마트폰으로 부르는 야간버스 서비스를 만든 '콜버스', 미국 워싱턴 DC에서 창업해 머신러닝을 이용한 실시간 법률 애널리틱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피스칼노트'가 합류했다. 

캠퍼스 서울은 개관 6개월 만에 1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회원들의 국적이 73개국에 달하고, 전체 회원의 29%가 여성으로 구성되는 등 캠퍼스 서울은 다양성이 공존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구글이 회원들에게 실시한 설문자료에 따르면 ‘캠퍼스에 오는 주요 이유’에 대해 49%가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꼽았다. 캠퍼스 서울은 2015년 한 해 동안 79개의 자체 프로그램을 개최해 6500여명이 넘는 창업가들의 네트워킹과 교육 기회를 마련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을 지닌 부모들을 위한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비롯해, 글로벌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캠퍼스 익스체인지’, 스타트업에 대한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Learn@Campus’, ‘Mentoring@Campus’ 등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캠퍼스 서울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루180이 관리하는 입주사 전용 공간 외에도, 이벤트를 개최하는 이벤트홀, 개발자들이 직접 만든 앱을 테스트하는 디바이스랩, 캠퍼스 카페, 책상, 회의실, 강의실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해 회원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게 도왔다. 
구글은 "이제 캠퍼스 서울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거나 혹은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 쯤 편하게 찾아 창업가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에도 캠퍼스 서울을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는 놀이터로, 생기와 성장,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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