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년, 포르노 여배우와 한 달 숙박...'행운 OR 고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29 14: 12

16세 소년이 포르노 여배우와 한 달간 함께 사는 이벤트에 당첨돼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영국 메트로는 러시아 소년 루슬란 쉐드린(16)이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한 달간 포르노 여배우와 살게됐다고 보도했다.
경악을 금치 못할 이번 사건은 러시아 현지에서 운영하는 한 IT 회사의 이벤트가 발단이 됐다. 컴퓨터 게임을 위한 가상무기를 판매하는 이 회사는 10만 번째 홈페이지 방문자에게 이같은 경품을 내걸었고 하필이면 10대 소년인 쉐드린이 당첨됐다. 

중등학교 학생이자 아역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쉐드린은 주위의 우려에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는 그는 "너무 행복해 주위 친구들에게 자랑했는데 모두 나를 부러워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당장이라도 호텔로 달려가 여배우를 만나 인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쉐드린이 자신의 바람대로 여배우를 품 안에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족들의 반발과 주위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쉐드린의 모친은 "정말 어이없는 이벤트로 16세 소년이 포르노 스타와 함께 산다는 것이 말이 되냐"면서 "학교도 가야 하고 시험도 봐야 하는 어린 학생일 뿐"이라며 격양된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포르노 여배우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는 "16세면 독립해서 살기에 충분한 나이"라면서 "곧 모스크바로 가 소년을 만날 예정이다. 필요하면 부모를 직접 설득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
[사진] 메트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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