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진구·김지원, 이름부터 찬란한 구원커플[태후 신드롬②]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3.01 08: 28

티저 공개 당시부터 범상치 않은 케미를 발산하던 ‘구원 커플’ 진구와 김지원이 결국 사고를 쳤다. 선임상사와 중위라는 계급차가 묘한 섹시함과 안타까움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두 사람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각각 유쾌한 대위와 검정고시 출신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묵직한 상사 서대영와 특전사령관의 무남독녀 외동딸, 이른바 '장군의 딸'이자 군의관 윤명주 역을 연기 중이다. 두 사람 모두 군인인 만큼 말보다 행동으로 직진하는 스타일로, 일찍부터 ‘직진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들의 로맨스가 특별한 이유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뛰어넘기 어려운 신분차가 있기 때문. 특히 계급과 명령 체계가 확실한 군대 사회에서 고졸 출신의 대영과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있던 육사 출신의 명주가 마음 놓고 사랑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이 있다는 것은 이미 짐작 가능한 이야기다.

지난 24일 첫 방송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헤어진 대영과 명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주는 헤어짐을 고하고 자신을 피하는 대영에게 “언제까지 피해 다닐 건데. 내 전화는 왜 안 받는데. 왜 생사확인도 못하게 하는데”라고 물었고, 대영은 “생각하시는 이유 아닙니다. 윤중위님 위해 떠났다고 넘겨짚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변한 마음을 설명할 재주는 없습니다”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결국 대영이 먼저 뒤돌아섰지만, “귀관은 상급자한테 경례도 안 하고 가나”라는 명주의 말에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 명주는 뒤늦게 경례하는 대영에게 “그대로 서있어. 밤새 서있어. 죽을 때까지 서있어. 난 평생 경례 안 받을 거니까”라며 자리를 떴다. 이로써 두 사람이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진 상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병을 위해 우르크로 떠난 대영을 군의관으로 따라 나선 명주의 모습이 예고되며 두 사람의 로맨스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태양의 후예’ 측 역시 ‘구원 커플’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른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OSEN에 “3~4회부터 우르크에서의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휴먼멜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라며 “김지원과 진구 커플의 이야기가 좋아서 송혜교, 송중기 커플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과 진구의 이름을 따서 ‘구원커플’이라고 했는데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다 보면 이 커플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 거다”라고 전한 바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라면, 진구와 김지원은 보기만 해도 절절한 멜로다. 특히 극한 상황 속에서도 더욱 애절하고 애틋한 사랑을 그려나갈 두 사람의 로맨스는 단 2회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덕후’들을 양산하고 있는 상태다. 과연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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