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빅뱅은 갓뱅? 6대 시상식 22관왕 '넘사벽'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3.01 09: 13

MMA를 시작으로 한국대중음악상까지. 갓뱅이라 불리는 YG 빅뱅이 2015년을 결산하는 6대 가요 시상식에서 무려 22관왕을 차지하며 넘사벽 뮤지션의 존재를 뽐냈다. MMA와 MAMA,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가온차트 등 대중성 짙은 시상식에 이어 전문가 취향을 대변하는 대중음악상까지 6대 가요제를 모두 석권하는 위업은 전무후무할 역대급 기록이다.  
빅뱅의 역작 MADE 프로젝트는 2016년 2월29일 화룡점정 했다. 빅뱅은 이날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배배(BAE BAE)'로 올해의 노래상과 '루저(LOSER)'로 최우수 팝 노래상, 그리고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앞에 행해지는 5대 가요 시상식과 달리 이 상만큼은 음악적 가치가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다. 누가 뭐라건 빅뱅은 두 마리 토끼를 한 방에 잡은 것이다.
이번 6대 가요 시상식은 YG의, YG에 의한, YG를 위한 축제였다. 그도 그럴 것이 2015년 가요계는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으로 더욱 풍성했다. 그만큼 트로피도 많이 가져간 그들이다. 빅뱅이 앞에서 끄는 동안, 싸이를 비롯해 위너와 아이콘의 두 신예 그룹, YG 산하 레이블의 혁오 등이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출발은 MMA였다. 지난 해 11월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베스트송에 이어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다. 톱10 본상과 네티즌인기상에 이어 두 개의 대상으로 4관왕에 오른 빅뱅은 "다섯 명이 시상식에 함께 온 건 오랜만이다. 여러분 덕분이다.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MAMA에서도 빅뱅이 연호됐다.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대상 2개를 품에 안으며 4관왕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대상의 기록으로 MAMA를 사실상 독차지한 셈. 여기서 빅뱅은 대상에 해당되는 올해의 가수상과 노래상, 베스트 뮤직비디오,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국내 팬들과도 만난 빅뱅은 축제를 즐기면서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서울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에서 나란히 3관왕씩을 거머쥔 빅뱅은 '제5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서 5월부터 8월까지 음원 부문 올해의 가수상을 싹쓸이했다. 또 인위에타이 아시아 최고 영향력상까지 받으면서 총 5관왕을 기록했다. 
이날 YG 양현석 대표도 최고의 프로듀서상을 받으면서 지난 한 해 YG의 활약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양현석 대표는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YG의 아티스트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수상을 축하했다. 빅뱅의 승리와 지드래곤은 "일단 이 상은 누구에게나 나중에 더 열심히 해서 성장한다면 꼭 욕심내고 싶은 상이다. 항상 강한 모습으로 우리를 이끌어주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본받지 않을 수 없다. 소속 가수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대신 수상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으로 빅뱅은 갓뱅을 완성했다. 대중성과 음악성, 한 마리도 잡기 어려운 두 개의 과녁을 화살 한 개로 관통시킨 5형제의 넘사벽 클래스를 입증한 셈이다. mcgwire@osen.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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