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김민규·찬희·이동하, '시그널'엔 훈남도 많지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04 17: 31

tvN '시그널'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 전개, 배우들의 호연, 영화 뺨치는 연출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을 중심으로 매회 쫄깃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은희 작가의 필력, 김원석 PD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력 삼박자가 완벽하게 들어맞은 셈. 여기에 '훈남'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니 진짜로 눈이 즐겁다. 
◆김민규, 제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 추가요

이름부터 의경이다. 그래서인지 경찰 제복이 유난히 잘 어울린다. '시그널'에서 광역수사대 사무실에 업무지원으로 차출돼 나온 황의경 역을 맡은 배우 김민규의 이야기다. 제복 판타지를 품은 여심을 제대로 강타한 주인공이다. 
그는 우락부락 덩치 큰 형사들 사이에서 유난히 가냘픈 비주얼로 여성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데뷔 전부터 '천호동 훈남'으로 불리며 페이스북 스타였던 그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수준급 수영 실력을 자랑하더니 '시그널'에선 등장만으로도 안구정화 되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찬희, 내가 바로 이제훈 형
이제훈을 '짠내'나게 만드는 인물은 그의 형 박선우다. 이를 연기하는 이는 2000년생 찬희다. 그는 박해영의 형으로 알 수 없는 배후 세력 때문에 인주 여고생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누명을 썼다. 이후 소년원에서 나온 그는 자살을 선택해 박해영의 평생 트라우마로 남았다. 
찬희는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신인 발굴 시스템 ‘네오즈 스쿨’의 1기 멤버다. 앞서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송중기의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MBC '여왕의 교실', '화정'에서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았다. 여기에 잘생긴 비주얼까지 더해지니 참 올바른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이동하, 때리고 싶은 절대 악인
영화 '베테랑' 속 조태오, SBS '리멤버' 속 남규만에 이어 '시그널'에도 안하무인 금수저 재벌 2세가 등장했다. 대도사건의 진범인 한세규를 연기한 이동하가 그 주인공. 그는 소름돋는 절대 악인으로 분해 안방 시청자들을 뒷목잡게 했다.  
앞서 OSEN과 인터뷰에서 이동하는 "시청자분들이 한세규 캐릭터에 대해 욕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만큼 나쁘게 보였다는 것 아닌가. '죽이고 싶다', '때리고 싶다', 쥐어박고 싶다' 등 심한 말도 많이 들었는데 배우로서는 감사하다. 밀도감 있는 악인이라 다행이라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시그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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