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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봄마다 차트 역주행 ‘벚꽃 엔딩’, 반가워요!

[OSEN=해리슨의 엔터~뷰]매일 새로운 노래들이 디지털 음원으로 쏟아져 나오는 음악시장은 한마디로 전쟁터를 방불한 만큼 치열한 순위경쟁이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그런 와중에도 차트에서 꽤 오랜 기간 머물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도 간간히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다.

3월 여러 음악차트만 살펴보더라도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Me Gustas Tu)’,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 트와이스(Twice)의 ‘OOH-AHH하게’가 신곡들의 공세 속에서도 20~30위 권을 유지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발표됐을 시점에는 기대만큼 사랑을 받지 못하다가 뒤늦게 빛을 발하며 차트 역주행에 성공한 곡들로 과연 얼마나 더 강한 생명력을 드러내며 롱런을 하게 될 지 궁금해 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6년 봄의 시작과 더불어 5년째 다시 차트에 재진입, 이 계절을 마치 기다린 것처럼 이제는 이곡의 귀환이 낯설지가 않다. 바로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음악 팬들의 재소환(?)에 힘입어 순탄하게 역주행 중이다.

매년 사계절과 특별한 날을 겨냥해 기존 곡들과 새롭게 만들어진 노래들이 발표되어 들려지고 있지만 ‘벚꽃 엔딩’처럼 순위 권내로 다시 들어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성탄 시즌에 많은 캐롤 음악들이 등장해 왔지만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왬(Wham!)의 ‘Last Christmas’ 린든 데이빗 홀(Lynden David Hall)의 ‘All You Need Is Love’, 가요로는 성시경•박효신• 서인국•빅스 등이 함께 노래한 ‘크리스마스니까’와 같은 곡만 음악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12월 음악차트로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Frozen)” 주제가 ‘Let It Go’가 횟수로 4년째 높은 인기를 얻으며 차트등장, 겨울 시즌 송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여름과 가을을 겨냥한 노래 중 대중에게 폭넓게 각인되어 차트 재진입에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유독 ‘벚꽃 엔딩’에 우리는 여전히 열광하고 있는 것일까? 이 곡이 발표됐던 2011년 봄 90년대 문화와 정서를 회상할 수 있었던 영화 “건축학개론”이 개봉되어 흥행에 성공했고, 투박하지만 아날로그적 사운드를 데뷔 앨범에 담아냈던 버스커 버스커 역시 “건축학개론”과 동일 선상에 있는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불러 모았다.

특히 ‘벚꽃 엔딩’은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을 수 있는 ‘아련한 첫사랑’, ‘잊지 못할 기억’들을   노랫말과 쉽고 편안한 멜로디로 녹아 내어, 매년 봄이 찾아오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저마다 아름다웠던 옛 기억을 쉽게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결국 ‘벚꽃 엔딩’은 ‘봄 캐롤’로 일컬어지며 올해도 어김없이 차트 상위권에 당당히 랭크 되었고, 이 밖에 2년 뒤 발표된 아이유와 하이포(HIGH 4)의 ‘봄 사랑 벚꽃 말고’도 3년째 다시 순위에 오를 만큼 봄 노래로 사랑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벚꽃 엔딩’의 멈추지 않는 인기 행진에 힘입어 다수의 봄 노래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달만 하더라도 에릭 남과 레드벨벳 웬디가 함께 노래한 ‘봄인가 봐(Spring Love)’, 서인국의 ‘너라는 계절’, 소녀시대 윤아와 10cm의 ‘덕수궁 돌담길의 봄’ 등이 발표되어 ‘제2의 벚꽃 엔딩’이 될 수 있을지 대중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P.S. 올 봄에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반가워요! ‘벚꽃 엔딩’/osenstar@osen.co.kr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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