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음의소리', 이광수·정소민 막강 호흡에 거는 기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22 11: 10

 10년이 넘게 연재되면서 확고한 캐릭터들이 자리 잡고 있고 매 회마다 기승전결이 완벽하다. 그렇기에 이를 드라마로 옮기는 것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음의 소리’는 캐릭터들이 뚜렷하고 온갖 개그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기에 제작진과 배우들이 이런 맛을 살려낼 수 있다면 재미는 보장됐다. ‘치즈인더트랩’ 때와 마찬가지로 주연 배우들과 원작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사이에 싱크로율을 걱정하는 팬들도 많다. 그러나 웹툰과 드라마는 엄연히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어떤 연기를 펼치는지에 따라서 얼마든지 드라마만의 색깔을 낼 수 있다. 이것은 앞서 ‘치즈인더트랩’에서 김고은이 확실히 보여준 바 있다.
배우들의 부담감과 몫이 한층 커진 상황에서 이광수와 정소민은 잘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광수는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시트콤까지 많은 작품을 거치며 연기력 검증을 마쳤다. 영화 ‘돌연변이’에서는 생선 인간으로 변신하면서 배우로서 확실히 자신의 역량을 뽐낸 바 있다. 그런 그의 코믹 연기 또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마음껏 뽐낸 바 있다. 예능인이자 배우인 그가 ‘마음의 소리’ 조석을 선택했다면 이광수만의 색깔로 소화해낼 자신감이 있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소민의 애봉이 도전은 파격이다. 정소민은 안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JTBC 재난드라마 '디데이’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재기발랄한 의사 역을 맡아 김영광과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연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정소민은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 출연하며 임시완, 쌈디, 김예원 등과 호흡을 맞춰 순박한 시골처녀 연기를 소화한 바 있다. 경험도 있고 연기력도 뒷받침 되는 배우이기에 캐스팅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될 것이다. 
‘마음의 소리’는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침체한 시트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작품이다. 탄탄한 원작과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 그리고 ‘SNL코리아‘대본을 썼던 작가까지 힘을 합치며 명품 시트콤이 탄생할 조건은 갖춰졌다. 이제 시트콤이 시작할 날을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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