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주는 6가지 건강효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22 14: 48

낮잠이 주는 건강효과는 무엇일까.
영국 텔레그래프가 최근 낮잠이 가져다주는 건강 혜택 7가지를 보도해 화제다.
첫째, 심장마비를 막아 줄 수 있다. 지난해 그리스 과학자들은 4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낮잠이 혈압을 낮춰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감소시켜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오 즈음에 낮잠을 잔 사람의 경우 계속 깨어 있던 사람에 비해 추후 더 낮은 혈압을 기록했다. 

둘째, 정신을 맑게 해준다. 점심식사 전 잠시 동안의 낮잠은 야간에 숙면을 취하는 것만큼이나 정신을 맑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과거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점심 전 60~90분가량 낮잠을 취할 경우, 야간에 8시간 숙면을 취한 것에 맞먹는 사고력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셋째, 생산성을 향상시켜준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교수 빈센트 월시는 기업들이 오후에 30~90분가량 수면시간을 보장해준다면 전반적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넷째, 유아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 연구팀의 201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낮잠 자기를 거부했던 유아들은 더 우울하고 감정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결과 낮잠을 자지 않았던 유아들은 이후 더 많은 불안함을 느꼈으며, 주변 세상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적었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라틴아메리카 및 지중해 연안 국가들 중에는 전통적 낮잠 풍습인 시에스타를 가진 국가들이 있다. 그런데 스페인은 2005년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시에스타를 폐지했다. 이에 여러 스페인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시에스타가 국민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밝혀내고자 노력했다. 이들 과학자에 따르면 점심 직후의 낮잠은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고 각성도(alertness)와 기억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다만 적절한 낮잠 시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했는데, 일부는 30분 이하의 수면을 가질 것을 권장하는 한편 다른 일부는 15분을 상한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섯째, 실수를 방지해준다. 효과적 수면 방법 등을 연구하는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에 따르면 낮잠은 각성도를 회복시키고 업무능률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또한 유사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던 바 있다. NASA는 전투기 조종사 및 우주비행사들에게 40분 동안 낮잠을 취하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해 본 결과, 각성도와 작업효율이 각각 100%, 34%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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