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S7 엣지, 글로벌 700만대 판매완료...S7 엣지 더 인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3.24 06: 20

삼성전자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 "지난 11일 출시한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 S6와 S6 엣지 대비 1.5배 정도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 글로벌 판매수가 700만대를 넘어섰다. 여기서 말하는 판매대수는 예약판매가 아니라 실제 출고돼 판매가 완료된 수치다. 각 국가 통신사 및 디스트리뷰터들에 납품한 숫자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대부분의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갤럭시 S7·S7 엣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1분기 출하량을 상향조정했다. 최근 노무라증권의 경우 "1분기 판매량 전망치를 800만대에서 900만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한국, 미국 등 50여 개국에서 갤럭시 S7·S7 엣지를 1차 출시했고 지난 18일 중국, 인도, 케냐, 멕시코 등 50여 개 국가에서 2차로 출시했다. 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출시되고 있는 만큼 이 수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7·S7 엣지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지적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카메라 성능과 함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가 거의 사라졌고 커진 화면에 그립감이 좀더 좋아졌다. 여기에 방수·방진 기능, 배터리 용량 개선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새롭게 수장에 오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직접 발로 뛰는 경영'을 통해 각국 현장을 살뜰하게 살핀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S7와 S7 엣지 중 더 인기가 있는 것은 5.5인치로 대화면인 갤럭시 S7 엣지다. 각국마다 차이가 있지만 S7 엣지에 대한 주문량이 60~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량은 역시 중국이 가장 크며, CIS(구 소련 독립국가연합), 러시아, 미국 등의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6 엣지에 대한 아픈 추억을 가지고 있다. 엣지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도 잘못된 수요 예측과 까다로운 제작 공정 때문에 공급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S7 엣지를 좀더 주력으로 마케팅할 정도로 물량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갤럭시 S7 시리즈의 판매는 4월 들어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애플이 공개한 4인치 아이폰인 '아이폰 SE'가 3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세계적인 혁신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LG G5 역시 4월부터 본격 시장에 나서기 때문이다. 과연 갤럭시 S7 시리즈의 판매가 경쟁사와의 대결에서도 꾸준하게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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