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송혜교부터 이민지, 루머가 기가 막혀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3.25 10: 16

 연예인들이 각종 루머의 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최근 연예계 가장 크게 떠오른 이슈는 여자 연예인들의 성매매인데, 온라인상에 공개된 성매매 연예인의 명단이 충격을 주고 있다. 성매매 연예인의 명단은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부터 각종 경로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버전도 여러가지다. 문제는 이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연예인들이 많다는 것.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의 친구 장만옥으로 출연했던 배우 이민지도 동명이인으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민지라는 이름의 연예인이 성매매 명단에 올라가 오해를 받게 된 것. 그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 얼굴과 제 모든 면에 대해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좋아합니다만 솔직히 성매매와는 누가봐도 관계없어보이지 않나요. 아니 그런데 포주랑 남자들 이름은 왜 안 밝히는 건가요"라고 알렸다. 
이민지의 경우는 동명이인으로 인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하지만 속칭 '찌라시'를 통해 성매매 오해를 받게 된 걸그룹 멤버들은 "명예훼손으로 법정대응을 고려하겠다 "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원더걸스 유빈과 달샤벳수빈, 스피카 양지원이 그들이다. 

유빈과 수빈, 양지원은 각각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근거없는 루머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수빈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최근 퍼저나간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수빈이 여성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근거없이 확산되는 악의적인 루머로 연예인이기 이전에 당사자의 정신적 피해와 명예훼손이 심각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루머의 피해자는 걸그룹 뿐만이 아니다. 인기 여배우 송혜교와 신세경, 강소라, 남보라 등도 스폰서 관련 비슷한 류의 루머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그의 실명과 함께 퍼진 정치인 스폰서 루머는 이미 2013년 검찰 조사 결과 허위사실이 밝혀진 내용이다. 소속사는 당시 검찰이 "송혜교 정치인 스폰서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해당 기업 장외주식을 취득한 사실도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며 수사 결과 네티즌이 제기한 루머 일체가 거짓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해당 찌라시를 퍼트린 네티즌에 대해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이미 해당 루머를 퍼트린 일부 네티즌을 고소한 상태이며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도 의뢰했다. 절대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강소라와 남보라, 신세경도 '찌라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강소라, 남보라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각종 온라인 및 SNS,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배우 강소라, 남보라와 관련된 악성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라며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신세경의 소속사 역시 "토당토않은 악성루머이고 사실이 아님을 강력하게 밝히는 바"라며 "무관용을 전제로 허위 사실 작성, 유포자들에 대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처럼 '아니면 말고'식 루머에 해당 연예인들은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직업이기에 일정 부분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하나, 정신적 피해를 주는 무분별한 루머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억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특히 루머의 피해가 큰 쪽은 여성 연예인 쪽. SNS를 통해 더욱 활발해져만 가는 '찌라시' 문화에 피해를 받는 연예인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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