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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이대호, 시애틀 25인 명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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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이대호(34, 시애틀)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MLB) 도전의 꿈을 이뤘다. 공식 발표된 25인 로스터에 이변 없이 이름을 올렸다.

시애틀은 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등번호 10번을 받은 이대호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담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보다 우위의 성적을 내며 결국 막판 25인 로스터 합류를 결정지었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24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출루율 3할2푼8리, 장타율 0.396,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이대호는 아담 린드와 함께 시애틀의 1루를 지킬 예정이다. 린드는 이미 MLB에서 검증된 베테랑 자원이다. 다만 왼손투수에 약하다는 단점이 뚜렷하다. 이대호는 왼손투수를 상대로 한 대타 혹은 플래툰 1루 자원으로 시즌 초반을 보낼 전망이다. 그러나 이대호가 좌우완을 가리지 않는 타격을 과시한다면, 다시 한 번 신분상승을 꿈꾸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한편 시애틀은 종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5일 텍사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이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시애틀은 5일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텍사스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skullboy@osen.co.kr

시애틀 매리너스 개막 25인 로스터

선발투수 :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와쿠마 히사시, 웨이드 마일리, 타이후안 워커, 네이단 칸스

불펜투수 : 스티브 시섹, 호아킨 베누아, 토니 지크, 조엘 페랄타, 닉 빈센트, 비달 누노, 마이크 몽고메리.

포수 : 크리스 이아네타, 스티브 클레벤저

내야수 : 이대호, 아담 린드, 로빈슨 카노, 케텔 마르테, 카일 시거, 루이스 사디나스

외야수 ; 아오키 노리치카, 레오니스 마틴, 세스 스미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넬슨 크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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