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걸그룹→배우..이젠 편안하게 다가갈래요"[인터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14 15: 14

걸그룹 카라의 멤버가 아닌, 배우 박규리로 돌아왔다. 
박규리는 14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내려놓고 새로운 박규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카라가 만 10년 정도 활동을 했는데 사실 카라로 데뷔한 것은 나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고 그렇게 사랑을 받은 것도 꿈만 같은 일이었다. 10년 동안 그렇게 활동을 했고 내 카라 활동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스스로 대견하고 멤버들도 대견하고, 모두가 대견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라 활동을 10년 했다면 이번 영화 '두 개의 연애' 개봉을 기점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동안은 카라 박규리로 보셨지만 나는 짧아도 10년 이상은 연기를 하고 싶다. 길게 보고 연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걸그룹을 할 때에는 판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더 예쁘게 보여야하고 특히 카라는 발랄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많이 생각해주셔서 그런 쪽에 맞추려고 노력을 했다"며 "물론 그게 싫었던 건 아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발랄한 걸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어보였다.
더불어 "앞으로 길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때 나이에 맞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다. 지금 나이에 귀여운 걸 하기에도 내 스스로 민망하다"면서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내려놓고 이런 곳에서 울기도 하고 저런 곳에서 화내기도 하는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고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 trio88@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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