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김성근 감독님 목소리가 안 좋으시더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15 17: 29

"목소리가 안 좋으시더라."
김태형 두산 감독이 15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도중 덕아웃을 비우고 병원으로 떠난 김성근 한화 감독의 건강을 걱정했다.
김성근 감독은 14일 대전 두산전 도중 어지럼증으로 인해 경기장을 떠났다. 한화가 2-16으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클리닝타임 자리를 비웠다.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고 야구장 인근 을지대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전날 상황을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도중이라 김성근 감독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보지 못했다. 원정팀 덕아웃에서는 홈팀 덕아웃의 감독석 자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7회 심판진의 상황 설명을 듣고서야 알게 됐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오전 김성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김태형 감독은 "낮에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목소리가 안 좋으시더라. 별 말씀은 안 하시고 '어~ 어~' 대답만 하시고 짧게 통화하게 끊었다"고 전했다. 건강을 걱정한 안부 전화는 그렇게 짧게 끊났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15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정상 출근했다. 감기몸살과 어지럼증으로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고 전날 밤 퇴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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