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성지서 찍은 누드 사진, 용납 논란 뜨거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6.04.18 14: 42

최근 중국의 젊은 여성이 티벳인들이 신성시 하는 호수에서 누드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YouchumDolkar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여성이 인적이 없는 호숫가에서 알몸과 상의를 벗은 몸으로 포즈를 취하거나 붉은 색 원피스 차림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올렸으며 이 사진은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퍼지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문제는 사진이 촬영된 장소가 티벳인들이 신성시 하는 양줘융춰(羊卓雍措)라는 호수라는 점에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은 사진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신성한 땅에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지만, 소수민족이 신성히 사는 곳에서의 누드 사진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중국의 네티즌들은 이러한 사진이 현지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부적절한 사진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기록하고 싶은 여성의 욕구가 이해되며 현지인들을 모욕하려는 사진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사진 속 여성을 옹호하고 있다.
중국에서 공공 장소 혹은 역사적인 장소에서 누드 사진 촬영은 그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다.
지난 2015년 6월에는 중국의 수도 북경의 중심부인 자금성에서 중국의 사진 작가 왕둥이 누드 사진 촬영을 강행하면서 자금성 관계자로부터 제재를 받았고 당시 많은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기도 하였다.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진속의 여성이 중국 당국으로 부터 어떤 처벌이나 제재를 받은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잇다. 중국 치안 관리 처벌법에 따르면 공공 장소에서의 고의적인 나체 노출 행위등은 5-10일 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명기되어 있지만, 누드사진 촬영의 경우 예술을 위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는 ‘저속한 행위’로 처벌할수 없다는 중국 법조계의 해석이 제시되고 있다.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
[사진]중국 인터넷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