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 최대 50명 수용가능한 '그룹콜' 지원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22 08: 41

이제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단 둘이서 뿐만 아니라 다수가 함께 음성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포브스’ ‘테크크런치’ 등 IT전문 외신들은 21일 페이스북이 자사 메신저 서비스에 ‘그룹콜’ 기능을 도입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신기능은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신저 총괄 부사장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공지됐다.

데이비드 마커스에 따르면 그룹콜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단체 대화방에 있는 전화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버튼을 누르면 다음 화면에서 참여자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통화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하고 있지 않은 사람도 언제든 초대할 수 있다. 물론 초대를 거절할 수도 있다.
그룹콜은 최대 50명의 인원까지 수용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글로벌 동시 출시로 최신 버전의 메신저 앱을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든 곧바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룹 영상 통화 기능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데이비드 마커스는 올 초 “전화번호를 없애겠다”라는 자사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마커스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기존의 휴대 전화가 하는 모든 기능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더 발전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구식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꾸준한 발전을 거쳐 영상 통화, 글자에 색깔 입히기, 닉네임 설정, 이모지(emoji, 그림문자) 활용, 사진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소화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간편한 송금 시스템, 쇼핑 등 그 영역을 더 확장했다. 그룹콜의 도입도 ‘전화번호 대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yj01@osen.co.kr
[사진]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신저 총괄 부사장 공식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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