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로사리오 2군행? 두고 보고 결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7 17: 37

한화 김성근 감독이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2군행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김성근 감독은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홈경기가 우천 연기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 송광민이 잘 치고 있다. 로사리오의 2군행은 조금 더 두고 결정할 문제"라며 "쇼다 코치에게 로사리오를 전담시킨 건 혹시 다른 방법이 있나 싶어서이다"고 밝혔다. 
로사리오는 19경기에서 72타수 21안타 타율 2할9푼2리 1홈런 5타점 OPS .718을 기록 중이다. 홈런 1개와 2루타 4개로 기대한 장타가 터지지 않고 있다.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8배 많은 24개를 당하는 등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제외돼 대타로만 출장했고, 26일 KIA전에는 선발 제외와 함께 교체로도 출장하지 못하며 첫 결장했다.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송광민이 최근 2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로사리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마에스트리가 감을 잡았으면 좋겠다. 하루 더 쉬어서 좋아진 건 모르겠다"며 "어제(26일) 경기가 연장으로 갔으면 정우람 대신 박정진을 썼을 것이다. 정우람은 연투가 안 된다. 볼 개수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 이후 휴업 중인 김민우에 대해선 "지금 김민우가 필요없을 정도로 로테이션이 돌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4승16패, 승패 마진이 -12까지 떨어진 상황에 대해선 "커버하기가 쉽지 않다. 매번 2승1패를 해야 가능한데 그러면 우승이다"며 "지금 우리는 멀리 볼 수 없다. 눈앞에 하루하루를 보고 움직여야 한다. 지금 하루하루 매진하지 않으면 팀은 벌써 쓰러졌을 것이다"고 매경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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