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로저스보다 안영명이 먼저 복귀 "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8 17: 18

한화 김성근 감독이 에스밀 로저스의 첫 실전 투구를 반겼다. 하지만 복귀 시점은 안영명이 더 빠를 듯하다. 
김성근 감독은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로저스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영상은 보지 않고 기록만 봤다. 본인이 내달 8일에 복귀한다는데 며칠 있으면 더 앞당길 것이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군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로저스와 안영명이 등판을 가졌다. 선발 로저스는 4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149km 강속구로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내달 3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뒤 8일 수원 kt전에 복귀하겠다는 것이 로저스의 계획이다. 

로저스에 이어 5회부터 구원으로 나온 안영명은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구속 140km로 아직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투구.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이 로저스보다 먼저 올라올 것이다. 5인 선발도 안영명이 들어오는지 봐야 한다. 안영명이 어떤 상태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발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한화 팀 사정상 원투펀치 로저스와 안영명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불펜 필승조 투수들의 피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마운드 역할을 세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감독은 "오늘은 어제 비로 쉬었기 때문에 정우람 등 불펜투수들을 모두 대기할 것이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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