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장' 볼티모어 3연승 휘파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30 10: 40

적은 출전 기회에도 좋은 타격을 이어가고 있는 김현수(28, 볼티모어)가 다시 벤치를 지켰다.
김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이날 경기 상황이 비교적 팽팽하게 진행된 탓인지 경기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타율은 종전 5할4푼5리를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6-3으로 이기고 3연승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김현수는 전날(29일) 8회 대타로 나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쳤다. 타격감을 잘 유지하고 있음을 코칭스태프에 과시하는 안타였다. 그러나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화이트삭스 선발이 좌완 카를로스 로돈임을 감안한 듯 김현수와 페드로 알바레스를 선발에서 모두 제외했다. 결국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회는 없었다.

2회 2사 3루에서 가르시아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준 볼티모어는 5회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존스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위터스의 타석 때 상대 내야진의 실책이 나오며 단번에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디의 3루 땅볼 때 동점을 만든 볼티모어는 라이몰드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스쿱의 적시타, 리카드의 2루 땅볼 때 각각 1점씩 더 뽑았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도 6회 1사 1,2루에서 아브레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카브레라의 중견수 뜬공 때 존스가 강한 어깨로 3루 주자 롤린스를 홈에서 잡은 것이 다행이었다.
화이트삭스는 7회 브렛 로리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포는 볼티모어도 뒤지지 않았다. 7회 위터스와 하디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볼티모어는 라이몰드가 로돈의 초구 빠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3호)으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볼티모어는 선발 마크 라이트가 6회까지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으나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6-3으로 앞선 8회에는 오데이, 9회에는 브리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8번에 위치한 라이몰드가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스쿱이 2타점, 마차도가 2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5월 1일 케빈 가우스먼을, 화이트삭스는 거침 없는 질주를 보여주고 있는 맷 레이토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상대가 우완이라 김현수가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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