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데뷔' 아이오아이가 넘어야할 것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02 10: 42

드디어 국민 프로듀서가 뽑은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데뷔한다. 데뷔음반 티저를 하나씩 공개하면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프로듀스 101'의 연습생에서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새롭게 태어난 11명의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뜨거웠던 인기와 큰 관심에 화답할 수 있을까.
아이오아이는 오는 4일 데뷔음반 '크리슬리스'를 발표, 타이틀곡 '드림걸즈'로 활동하게 됐다. 데뷔와 동시에 5일에는 3000석 규모의 쇼케이스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 '프로듀스 101', '픽 미'를 넘어라

아이오아이가 가장 먼저 뛰어넘어야 할 산은 그들을 데뷔하게 만들어준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다. 아이오아이를 탄생시킨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프로듀스 101'의 이미지를 지우는 것이 가요계에서 이들이 더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는 길이다. 연습생 티를 벗고 얼마나 빨리 프로의 기질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김소혜의 경우 이제 정식 데뷔를 하게 된 만큼,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연습생이 아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픽 미'를 넘는 것도 아이오아이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다. '픽 미'는 '프로듀스 101' 초반에 공개된 단체곡으로, 방송과 함께 크게 인기를 끌었다. 중독성 강한 리듬과 가사로 꾸준히 차트인을 유지하면서 롱런 히트곡으로 자리 잡은 것. 기대가 큰 아이오아이의 데뷔곡이 '픽 미'를 넘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 절대강자, 악동뮤지션
아이오아이의 데뷔는 공교롭게도 막강한 선배 가수의 악동뮤지션의 컴백과 겹치게 됐다. 악동뮤지션인 4일 0시에 새 음반 '사춘기 상'을 발표하고, 아이오아이가 이날 정오에 데뷔음반을 공개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상대다.
악동뮤지션은 워낙 탄탄한 고정 팬들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음악이 대중적으로 얻고 있는 인기도 상당하다. 벌써부터 악동뮤지션의 1위, 선전을 예상하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아이오아이의 데뷔 성적이 어떨지도 궁금하다. 악동뮤지션뿐만 아니라 2일 컴백한 방탄소년단이나, 가수 정은지, 걸그룹 트와이스 등도 롱런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아이오아이가 어떻게 자리 잡을지,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의 힘이다. /seon@osen.co.kr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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