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뉴 말리부’ 고척돔서 만루홈런, 4영업일 사전계약 6,000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5.03 08: 59

서울 고척동에 있는 고척스카이돔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이다. 이 곳에서는 아직 정규 시즌 만루홈런이 없다. 지난 3월 시범경기서 만루홈런이 하나 나왔을 뿐이다.
이런 고척돔에서 다른 형태의 만루홈런이 나왔다. 지난 달 27일, 쉐보레가 올뉴 말리부(Malibu)에 대한 출시 행사를 돔구장에서 가졌는데, 이후 며칠 동안 집계 된 사전계약 물량이 ‘만루홈런’급이다.
쉐보레는 3일, 영업일 기준 4일만에 사전계약이 6,000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계약은 출시 행사일인 4월 27일 2,000대가 몰려 들었고 28, 29, 1일까지 4영업일 동안 6,000대가 접수 됐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에서 사전 계약에서부터 반응이 뜨거웠던 차종을 보면 2014년 기아 올뉴 쏘렌토 1만 3,000대, 2015년 12월 제네시스 EQ900 1만 2,700대, 2014년 6월 기아 카니발 1만 2,000대, 2015년 6월 기아 K5 8,500대, 2015년 9월 기아 스포티지 7,000대 등이 있다. 말리부는 아직 최종 사전계약일까진 시일이 남아 있다.
쉐보레는 고척돔에서 출시행사를 하면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야구 방망이를 들고 나와 신형 말리부 옆에서 타격 폼을 취하는 퍼포먼스를 갖기도 했다. 쉐보레의 이런 자신감이 통한 것일까?
한국지엠에 따르면 말리부를 생산하는 한국지엠 부평2공장도 분주해졌다고 한다. 관계자는 “5월 첫 주 황금주말도 반납하고 물량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공급 물량이 달려 개별 소비세 인하 혜택이 만료 되는 시점에 차가 인도 되더라도 사전 계약자에게는 개소세가 인하 된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신형 말리부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2가지 트림으로 우선 출시 된다. 캐딜락(Cadillac)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 CTS에 적용된 바 있는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하고, 최대 출력 260마력까지 대응하도록 설계된 신형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쉐보레의 새 경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 된 신형 말리부는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 서스펜션(McPherson Strut-type Front Suspension)과 후륜 멀티 링크 독립현가시스템을 갖췄다.
신형 말리부의 판매 개시일은 5월 19일이다. /100c@osen.co.kr 
[사진] 홈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맨위)과 출시행사가 열린 고척스카이돔(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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