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G째 출전' 강정호, 4타수 1안타로 감각 조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03 11: 31

마이너리그 12번째 재활 경기에 등장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5번째 안타를 추가했다.
피츠버그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출전하고 있는 강정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더램 불스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12경기 타율 1할3푼9리(36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강정호는 더램 불스의 선발 투수로 전 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아담 윌크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는 직선타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평범한 유격수 뜬공을 기록했다. 그러나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등장해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2경기 만에 안타를 다시 추가했다.
수비에서는 한 차례 더블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강정호가 공수에서 빠르게 감각을 찾아가자 피츠버그 구단 역시 바빠졌다. 이날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수술을 받은 강정호의 왼쪽 다리는 여전히 회복되고 있다. 계속해서 경기 소화 능력이 좋아져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의 폼이 되면 아마도 3경기를 연속으로 뛰거나 4경기 중 3경기 정도를 지속적으로 뛸 수 있게 될 것이다”면서 출장 일정을 변경할 것임을 암시했다.
급하게 복귀를 준비하진 않지만 강정호는 서서히 감각을 회복하며 빅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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