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시빌워' 감독 "앞으로 성소수자 히어로 등장 가능성 높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5.04 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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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 연출을 맡은 조 루소와 안소니 루소 감독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 등장하는 히어로들 중에 LGBT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전해졌다.
미국매체 콜리더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시빌워' 감독이 LGBT 캐릭터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 루소 감독은 콜리더와 인터뷰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LGBT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가능한 다양한 것들을 담아낼 의무가 있다. 할리우드가 되게 진보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슬프게도 할리우드는 엄청나게 거대하기 때문에 한 발 느리다. 그래서 영화 산업에 전면에 나서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야한다. 그래야 이야기가 더 풍부해지고 흥미로워지고 현실성 있게 바뀐다"라고 답했다. 
이어 안소니 루소 감독은 "LGBT 캐릭터가 등장하면 중국이나 러시아 시장에서 배척당할 수도 있는데 그런 두려움은 없나"라는 질문에 "마블의 철학은 '성공할 수록 위험을 감수하기 더 쉬워진다'같다"며 "'시빌워'에도 다른 히어로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독특한 생각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나는 앞으로 더 대담한 선택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블은 2018년에 흑인 캐릭터인 '블랙팬서'의 솔로 무비를 만들 예정이고 2019년에는 '캡틴 마블'이라는 제목으로 최초로 여성 캐릭터가 극을 이끄는 슈퍼 히어로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블랙팬서'와 '캡틴 마블' 사이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할 예정이기에 LGBT 캐릭터의 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시빌워'는 한국 개봉 8일차인 현재 누적관객수 445만을 기록하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시빌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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