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집중분석]엘롯기 동반 약진, 혼돈의 중위권 지속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16 05: 58

엘롯기, 반등 성공하며 중위권 고수
2위 NC와 9위 삼성, 3.5경기 차 불과
KBO리그의 중위권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많은 37경기를 치른 가운데 올 시즌 KBO리그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두산 베어스가 5월에도 7승 5패 좋은 성적을 내며 24승 11패 1무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19승 14패 1무)와는 4경기 차가 난다. 그런데 2위 NC와 9위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차는 3.5경기 차에 불과하다. 그만큼 중위권은 혼전 양상이다.
두산은 지난주 6연전에서도 5승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13~15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스윕을 달성했다. 반면 2위 NC가 주춤했다. NC는 지난주 한화 이글스, kt 위즈와 6연전을 치렀는데 단 1승(3패 1무)을 거두는 데 그쳤다. 지난 8일까지 8연승을 달리며 당시 9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6경기까지 벌렸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이 약진했고 2위 NC가 주춤하면서 승차가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6연전에서 두산을 제외한 상위권 팀들이 많이 졌다. 3위 SK 와이번스(20승 17패)가 1승 4패, 4위 넥센이 1승 4패를 기록하며 1위 두산과 멀어졌다. 그사이 KIA,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KIA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5연전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1위였고 타율은 3위를 마크했다. 롯데와 LG는 각각 3승 2패의 기록.
롯데 선발진은 반등했다. 지난주 5경기서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박세웅 등이 호투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 6~8일 잠실 두산전 싹쓸이 후 상승세다. LG도 그동안 약했던 선발 투수들이 반등. 최근 5연전에서 선발 3승을 거뒀다. 또한 팀 타선도 타율 3할6푼5리로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15일 잠실 SK전에선 스윕도 노려볼 만 했으나 우천 노게임 선언이 됐다.
그 외 삼성이 6경기서 3승 3패, kt가 2승 2패 1무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5할 승률을 거뒀다. 그러나 중하위권 팀들이 더 많은 승수를 쌓으면서 9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5위 KA와 1경기 차에 불과해 언제든지 순위표가 바뀔 수 있다. kt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중(11~12일) 광주 KIA전에서 2연패를 당하고 2위 NC를 만나 위기를 맞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의외로 2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5할 승률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반면 갈 길 바쁜 10위 한화 이글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이 9승 26패(승률 2할5푼7리)로 부진 탈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3승 9패로 최하위. 5위 KIA와 무려 8.5경기 차가 난다. 1위 두산, 10위 한화를 제외한 중위권 경쟁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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