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대한, 류중일호 新황태자 급부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17 17: 18

"믿음을 준 만큼 아주 중요한 시기에 나가지 않을까 싶다".
임대한(삼성)이 류중일 감독의 새로운 황태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청원고-송원대를 거쳐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한 임대한은 8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0.82로 순항 중이다. 특히 13일 대구 롯데전서 4이닝 무실점(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완벽투를 뽐내며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17일 포항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임대한은 140km 중반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라며 "김대우와 김동호는 롯데전에서 부진했었지만 임대한은 잘 막았다. 임대한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감독 입장에서는 잘 던진 선수가 머릿속에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 등판 시점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믿음을 준 만큼 아주 중요한 시기에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임대한은 송원대 시절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바 있다. 김동호, 김현우(이상 삼성), 김재윤, 최대성(이상 kt) 등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사례는 종종 있으나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건 드물다.
이와 관련해 류중일 감독은 "구속은 포수 출신 투수가 빠르겠지만 마운드 운용은 유격수 출신 투수가 더 유리하다. 투수는 공만 던지는 게 아니라 번트 수비, 주자 견제 등 해야 할 게 많다"고 견해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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