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삼성 레온, "팀 승리위해 최선 다하는 게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20 12: 05

"내가 승리를 챙기지 못하더라도 팀이 승리하면 만족한다. 팀이 없으면 선수도 없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28)이 입단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1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콜린 벨레스터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레온은 183cm, 90kg의 우완 정통파. 최고 150km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등번호는 46번. 
20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레온은 "한국에 처음 오게 돼 굉장히 기쁘고 시차 적응에 애를 먹고 있지만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레온은 이어 "시차 적응이 힘들다 보니 움직임도 느리지만 기본적인 컨디션은 굉장히 좋은 상태다. 오늘 캐치볼을 했고 내일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인데 투구할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레온과의 일문일답. 

-삼성에 입단하게 된 소감은.
▲한국에 처음 오게 돼 굉장히 기쁘고 시차 적응에 애를 먹고 있지만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기쁘다.  
-레온이 스페인어로 숫사자라고 말했는데 삼성 라이온즈에 끌린 이유도 이 때문인가. 
▲처음에 구단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인터넷에 삼성 라이온즈에 대해 검색했는데  마스코트와 팀 이름 등 모두 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현재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가. 
▲시차 적응이 힘들다 보니 움직임도 느리지만 기본적인 컨디션은 굉장히 좋은 상태다. 오늘 캐치볼을 했고 내일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인데 투구할 준비는 돼 있다. 
-한국 야구에 대해 어느 만큼 아는가. 
▲호르헤 칸투(전 두산), 카림 가르시아(전 롯데), 에드가 곤잘레스(전 LG) 등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이들 모두 한국 야구를 절대 얕보면 안되고 충분히 준비하고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림 가르시아는 한국에서도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초반에 멘토 역할을 해준 아주 고마운 존재다. 윈터리그에서 함께 뛰었다. 가르시아가 한국팬들의 응원 동영상을 자주 보여주곤 했다. 한국에 대해 좋은 추억과 고마운 마음이 아주 큰 것 같았다. 
-야구와 관련해 자신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무엇인가.   
▲팀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내가 승리를 챙기지 못하더라도 팀이 승리하면 만족한다. 팀이 없으면 선수도 없다. 팀이 이기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가.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마운드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외국인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문화 적응이 관건이다. 
▲미국에서도 9년간 경기하면서 적응을 잘 했고 아시아 무대는 처음이지만 나는 적응을 잘 하는 스타일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응하도록 하겠다. 언어 소통이 조금 불편하겠지만 다른 건 문제될 게 없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발디리스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발디리스는 아시아 야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한국에 먼저 와서 조언을 많이 구할 생각이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나 자신의 명예와 국위 선양 그리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편 구단 관계자는 "레온은 선발 투수로서 갖춰야 할 부분을 고루 갖췄다. 특히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이 뛰어나고 우타자 상대 몸쪽 승부도 잘 한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아 볼카운트 싸움에도 능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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