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박석민 결장? 지석훈이 있잖아...3안타 4타점 펄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27 22: 39

 전화위복이다. 주전 3루수가 잔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백업이 선발 출장해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내야수 박석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선수 보호 차원이었다. 이날 지석훈은 3루에서 매끈한 수비와 함께 공격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석민은 경미한 목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전날 SK전에서도 3회 도중 지석훈과 교체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전 "박석민이 아직 통증이 있다고 한다. 선수는 출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아직 100경기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NC에는 '슈퍼 백업' 지석훈이 있다. 김 감독은 "지석훈이 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주전 3루수로 뛴 지석훈은 지난 겨울 박석민이 FA 자격을 얻어 NC와 계약하면서 백업으로 밀렸다. 주전 못지 않은 백업이 항상 벤치에 대기 중이다.
지석훈은 박석민 대신 3루수 6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2일만의 선발 출장이었다. 공교롭게 지석훈에게 1회부터 찬스가 왔다. 2-0으로 앞선 2사 2루. 지석훈이 친 타구는 우측 선상으로 높이 솟구쳤고, 2루수와 우익수가 동시에 달려왔으나 둘 다 잡지 못하는 파울 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1타점을 올리는 행운의 2루타가 됐다.
3-2로 앞선 3회에도 무사 1,3루 찬스가 차려졌다. 지석훈이 친 타구는 1회와 비슷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또다시 2루수와 우익수가 도달하지 못하는 우측선상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 또 1타점 적시타.
NC가 따라가면 KIA가 추격하는 양상은 9회초에서야 종지부를 찍었다. NC는 나성범의 적시타로 10-7로 달아났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지석훈이 곽정철 상대로 좌전 안타로 2타점을 보태 12-7로 도망갔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였다. /orange@osen.co.kr
[사진]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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