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결 대표 합류' 주세종, "모두가 만들어 준 기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30 05: 30

"모두가 함께 만들어 준 대표선수라서요".
FC 서울의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은 지난 26일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원 선수는 아니다. 6월 유럽평가전을 위해 소집됐던 고명진(알 라얀)이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이적한 주세종은 새로운 팀에 안착한 상황.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2골-1도움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골을 직접 넣는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고 중원에서 상대팀과 경쟁을 하는데 그의 역할이 꽤나 중요하다.

2012년 부산에 입단했던 그는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서울로 이적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주세종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11일 UAE와 친선경기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주전은 아니었다. 그 후 그는 2015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올 3월 27일에는 태국과 친선경기에 나섰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유럽파들이 중심이 된 대표팀서 그가 경쟁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꼭 출전 기회를 받고 많은 시간 활약하고 싶은 의지를 나타냈다.
29일 전남전을 마친 뒤 주세종은 "비록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정말 기쁘다. 다시 기회가 온 것이 꿈같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밖에 없다. 출전 기회가 생기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주세종의 대표팀 합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선발 원칙에 적합하다. 올 시즌 꾸준히 주전으로 경기에 출전하면서 감각을 익히고 있다. 또 K리그 클래식서 서울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의 활약도 분명 서울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서울 선수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그는 자신의 활약 보다는 동료들 덕택으로 대표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주세종은 "내가 혼자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팀 성적을 좋게 만들 수 없다. 그리고 우리팀의 가장 좋은점은 조직력이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내가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모두의 노력으로 대표팀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그의 말처럼 주전은 아니다. 하지만 주세종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도 팀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표팀서 최선을 다할 이유도 "동료들이 만들어 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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