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추신수, “다음 주부터 본격 준비, 서두르지 않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30 03: 48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4)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가 끝난 후 햄스트링 부상을 두고 “많이 좋아졌다. 서두르지 않고 있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뛰고 싶지만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22일부터 결장했기 때문에 빠르면 6월 6일에 복귀가 가능하다.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추신수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복귀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당초 복귀까지 3~4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추신수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홈경기에 앞서 러닝, 캐치볼 등 기본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급히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추신수의 설명. 그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려고 한다. 6월 5일(현지 시간)이 부상자 명단에서 나오는 날이다. 외야 수비도 서면서 라인업에 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9일 텍사스 홈경기에선 ‘한인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추신수가 텍사스에 온 이후로 꾸준히 열리고 있는 행사다. 하지만 추신수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강정호가 선발에서 제외되며 경기에서 두 선수를 볼 수 없었다. 한국 팬들로선 아쉬운 장면. 추신수 역시 “한인의 날 행사를 해서 좋으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강)정호도 경기에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이 있어 경기장에 오셨는데 아쉽다”라고 답했다.
경기 전에는 선물 교환식을 하면서 강정호를 만났다. 추신수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오늘 처음 만났다. 미국에 있으면 자주 연락할 것 같지만 쉽지는 않다. 집안일도 신경 써야 하고 아이들이 주말에 야구를 시작해 챙겨야 한다”면서 “문자 정도를 보내는데 경기장에선 처음 본다”라고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알링턴(미국 텍사스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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